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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able Cat

저번주에 구조한 길냥이를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꼼시 2013. 9. 12. 22:58


이전글 : 2013/09/08 - [Adorable Cat] - 명랑이 산책 나왔다가 아기고양이를 주워왔습니다


토요일날 구조한 후에 건강상태 점검 겸해서 월요일에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일단 임시로 이름을 "노랑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갑자기 환경이 바뀐 탓인지 설사를 하는상태였구요 오른쪽 뒷다리가 근육이 별로 없고 힘도 약간 없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월요일에 변 검사하고 구충제+유산균 처방 받은 후 좀더 지켜보고 수요일날 다시 병원에 방문해서 다리가 호전되지 않으면 엑스레이를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병원 방문해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요


걱정하더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퇴골 골절... 골반과 연결되는 허벅지의 뼈가 부러져있는 상태이네요... 골두부분 거의 밑입니다




수술 하려면 비용적인 문제도 보호자가 해결해야하고 어려서 수술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합니다. 길냥이 감안 해서 비용을 조금 할인해주신다고 하셨지만 그것도 제게는 솔직히 좀 부담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게다가 무게도 월요일 650g에서 수요일에 750g으로 조금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장기가 다 발달한 상태가 아니라 마취했다가 못 깨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소 800g 대략 1kg정도는 되어야 마취해도 안전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골절된지 2주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어서 치료 시기도 이미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지금 하루 이틀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차라리 무게를 좀 늘려서 좀더 성장하면 수술 하는게 낫겠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네요


구조당시에 몇일 잘 먹여서 거두다가 분양하려고 했었는데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다친 길냥이들의 치료비 50%를 원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지원을 신청하고 오늘 고보협 운영진분과 통화를 한 상태입니다.


병원마다 치료비가 각각 다르기도 하고 고보협의 지정병원에서 치료를 할 것인지 아니면 집근처의 병원에서 치료를 할 것인지 고민입니다.  (치료 비용, 거리, 치료 시설이나 병원 규모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될것 같지만 어느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하셨는지 조언을 해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현재 노랑이는 많이 안정을 찾았고 식욕도 왕성합니다


특히 아기가 골골이를 정말 많이 한답니다 

눈빛만 마주쳐도 골골이 시전~




핸드폰 보고있었는데 궁금했더건지 쳐다보구있는 노랑이




골골거리면서 스르르 잠드는 노랑이



(명랑이도 2일만에 노랑이를 받아주어서 더이상 하악대지 않네요 서로 장난도 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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